오른쪽부터 남측의 임동원, 이동복 대표와 한 사람 건너 북측의 김영철, 최우진 대표.

남북한이 1991년 12월 31일 판문점에서 핵관련 제3차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측은 6차례의 정회 끝에 공동선언문 채택에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선언은 각기 필요한 내부절차를 거쳐 1992년 2월 19일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문본을 교환, 회담합의서와 함께 발효됐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은 전문과 ①핵무기 시험 제조 접수 사용금지 ②핵에너지는 평화목적에만 이용 ③핵재처리-농축시설 보유 않는다 ④쌍방합의하는 대상에 사찰 실시 ⑤한달안에 핵통제 공동위를 구성 ⑥본문교환한 날로부터 효력 발생 등 6개항의 본문으로 구성됐다.

양측은 당초 남측이 주장했던 국제원자력기구 핵관련 절차 이행명시 조항과 북측의 핵공격 가상 군사훈련금지 조항을 모두 공동 선언문서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