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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니카라과에서 1972년 12월 23일 강도 6.5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마나과시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이번 지진은 TNT 1백만톤의 폭발력 즉 2차대전 중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0배에 달하는 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후 마나과시는 한 전기회사건물과 모두 4개의 병원 중 2개도 파괴됐으며 급수시설도 파괴되어 식수공급이 중단됐고 완전히 절전상태가 됐다. 또 시의 3분의 1이 불길에 휩싸였으나 급수시설들의 파괴로 진화작업이 늦어져 더 많은 피해를 낳았다. 25일 공식 집계된 사망자수는 3~5천명으로 추산됐다. 마나과시는 1931년 강진에 이어 두 번째로 다시 폐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