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1월 11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을 반대하는 승려들, 조계사 총무원 건물 완전점거
-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 승려대회’ 후 몸싸움을 벌이는 승려들과 사설경비업체 직원들.
총무원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20여개 단체 소속 승려와 신도 1천여명이 1998년 11월 11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전국 승려대회’를 가진 뒤 총무원 청사를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송월주 총무원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승려들과 송월주 총무원장 지지파 승려들이 충돌해 신도와 승려 등 30여명이 부상했다. 총무원측은 승려대회측 3백명의 승려들이 청사 진입을 시도하자 사설 경비업체 경호원 1백50여명을 동원해 진입을 막았으나 절단기와 쇠밧줄을 동원, 총무원 청사 1층 현관 왼쪽 창문에 설치된 쇠창살을 뜯어내고 청사내로 진입, 건물전체를 점거했다.
조계종은 지난 몇달간 총무원장 3선 여부를 놓고 분란을 거듭했다. 월주 스님은 1980년 제17대 원장에 취임했으나 6개월여 만에 신군부에 의해 강제 축출된 바 있어, ‘총무원장은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현재의 조계종 종헌에 1980년의 상황을 재임기간에 포함시키느냐를 둘러싸고 월주 스님측과 반월주 스님측이 논쟁을 벌여왔다.
송 원장은 임기만료를 하루 앞둔 11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영화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무행정 중단사태가 벌어지고 승가 전체 위신이 실추된 데 대해 총무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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