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법대 고홍주 교수

미국 상원이 1998년 10월 21일 한국계 미국인인 예일대 법대 교수 고홍주(미국명 해럴드 고)를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로 인준했다. 고 차관보는 지난 6월 차관보로 내정됐었다.

고 차관보의 부친은 지난 1960년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지낸 고광림 박사로 5.16군사쿠데타가 발생하자 관직을 포기하고 `정치적 난민의 길`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고 차관보는 미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인권활동가로도 명성이 높다. 1990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예일대 법대 정교수가 된 고차관보는 학문적으로도 일가를 이룬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예일대의 인권센터를 이끌어 왔던 고차관보의 인권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대단하다. 미국내 인권단체들이 그의 발탁을 "드디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원칙에 따라 인권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환영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