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생물학 연구분야로 노벨의학상을 공동수상한 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의 크리스티아네 누슬라인 폴하르트

에드워드 루이스(미 캘리포니아공대), 크리스티아네 누슬라인 폴하르트(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 에릭 비샤우스(미 프린스턴대학) 등이 1995년 10월 9일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3인은 자궁 속에서 수정란이 어떻게 태아로 발전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 중요한 업적이었다. 즉 어떤 유전자가 태아의 어떤 신체부위를 만들어 내는가를 밝힐 수 있는 획기적 유전 메커니즘을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주로 초파리였다. 초파리는 실험을 빨리 진행할 수 있고, 발생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이들은 70년대와 80년대 초에 걸쳐 초파리를 통해 많은 연구들을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누슬라인 폴하르트와 비샤우스는 신체 체절의 형태와 보디 플랜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들의 확인-분류를 가능하게 했다. 이들의 연구성과로 인해 의학자와 과학자들은 태아의 초기발생과 유산, 선천적 기형 등 임신초기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첫 임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임산부신체의 태아거부현상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