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4일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 자살
-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71)가 1999년 10월 4일 프랑스 투르투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비닐봉지를 얼굴에 덮어쓰고 질식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킨슨씨병을 앓아 왔고 "삶에 지쳤다"는 말로 자살을 예고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국립미술학교(아카데미 데 보자르)에서 수학한 뷔페는 1946년 화단에 등단하면서부터 주목받아, 이듬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50여년 활동기간 중 8000점 이상의 작품을 그려 `다산작가` `재벌 화백`으로 불렸고, 그의 그림은 한 점당 50만프랑에 팔릴 정도로 고가였다. 외국, 특히 일본ㆍ러시아ㆍ이탈리아에선 `프랑스 현대예술의 교주`로 추앙받았지만, 막상 국내에선 대접받지 못했다. 파리 퐁피두 센터 미술관은 그의 작품을 하나도 사들이지 않을 정도였다. 음울한 잿빛과 날카로운 선. 그의 작품은 주로 비극적인 내용이 화폭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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