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9월 5일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사망
- 헝가리 출신의 명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84)경이 1997년 9월 5일 밤 남부프랑스 앙티브의 한 호텔에서 별세했다. 191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한 솔티는 1938년 부다페스트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지휘로 데뷔한 뒤 2차대전 종전과 함께 독일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1961년 영국에 귀화해 로열오페라 음악감독을 지냈고, 1969년에는 미국 시카고심포니 음악감독을 맡아 금관군(金觀群)이 압도적인 ‘시카고 사운드’의 금자탑을 쌓았다. 솔티는 금세기 레코드사의 영웅이기도 했다. 레코드의 양에서 그를 필적할 지휘자는 카라얀, 네빌 마리너 말고는 없다. 45개의 오페라, 바흐에서 베르크에 이르는 관현악-성악곡 등 솔티의 음반은 3백종에 달한다.
특히 1958년부터 6년 간 녹음한 바그너의 대하악극 ‘니벨룽의 반지’(전곡), 그리고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는 레코드사에 길이 남을 명연주다. 솔티의 음악은 강철같은 의지, 근육질 구성미로 정리된다. 그러나 만년에는 엄격하고 밀어붙이는 경직에서 벗어나 ‘노래하듯 유연한’(칸타빌레)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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