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무르만스크 영공에서 피격된 대한항공 여객기의 잔해가 수거되어 김포공항에 마련된 임시전시장에 진열되었다.1983년 10월 7일.

1983년 9월 1일 새벽3시 26분 소련 전투기 수호이 15기가 사할린 인접 해역 1만m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대한항공 소속 007점보여객기를 향해 2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 269명 탑승객 전원을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예정항로보다 북쪽으로 이탈한 KAL기를 첩보기로 오인한 소련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가함으로써 KAL기가 격추돼 사할린 섬 서남쪽 동해에 가라앉게 된 것이다.

사건발생 후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제한된 증거와 상황설정에 의한 추측들을 기반으로 1. KAL기를 첩보기로 간주한 소련은 육안관찰을 통해 비행기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2. KAL기는 요격전 고도를 1만60m에서 1만700m로 상승함으로써 도피행동처럼 보이게 했다는 등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