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8월 15일
남북 이산가족 200명 서울-평양에서 50년 만에 혈육 상봉(-18일)- 50년 만의 혈육상봉의 현장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광복절인 2000년 8월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서울과 평양에서 애타게 그리던 혈육들을 만나 울고 또 울었다. 북한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도착,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을 숙소로 정한 북한 방문단 100명은 15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종합전시장(COEX) 3층 컨벤션 홀에서 그리던 가족을 50년 만에 처음 만났다.
평양으로 간 남한 방문단도 고려호텔에 짐을 푼 뒤 호텔 2-3층에 마련된 단체 상봉장에서 부인과 아들, 딸, 형제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상봉장은 반세기의 슬픔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이산가족들의 울음소리로 순식간에 통곡의 바다로 변했다. 상봉가족들은 끌어안고 울다가 얼굴을 바라보고 다시 흐느꼈다. 잃어버린 50년 세월을 목이 메여 말을 찾지 못한 채 이들은 그렇게 슬퍼하고, 감격하고, 서러워했다.
상봉단은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월 18일 대한항공편으로 각각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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