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성 ‘무궁화호’ 발사 장면.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1호’가 1995년 8월 5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위성은 애초 직접위성방송은 물론 영상회의, 고속팩시밀리, 유선방송중계, 도서벽지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로 난시청 지역을 해소하고 통신이용수준을 높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 후 보조로켓 1개가 분리되지 않는 바람에 목표궤도에 올라가지 못하고 예정된 고도보다 6천3백여 Km 낮아졌다. 이로인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데 25일이 소요되었고 자체추력기를 사용, 연료소모가 많아지면서 예상수명 10년7개월의 절반도 못되는 4년4개월로 단축돼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한국통신은 이 손실로 발사용역사인 맥도널 더글라스로부터 6400여만 달러를 보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