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1996년 5월 7일 시내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신임대표에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선출한 모습.

신한국당은 7일 오후 하얏트 호텔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지명한 이홍구 전 총리를 신임 대표위원으로 선출했다.

김 대통령은 전국위원회 연설을 통해 “국민은 총선을 통해 과거가아니라 미래를 선택했고, 낡은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요구했다”면서 “이제 국민의 뜻인 21세기를 여는 큰 정치를 향해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를 향한 큰 정치는 ‘미래를 향한 정치’ ‘맑고 깨끗한 정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 ‘통일을 준비하는 정치’”라고 말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이 대표는 대표수락연설을 통해 “지역갈등의 극복, 생활의 질을 보장하는 복지사회 건설, 중소기업, 자영업, 농어업 육성, 세계화-정보화의 과감한 추진이라는 국민염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