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3월 16일 서울문예회관에서 개막되는 제3세계 연극제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다.

1981년 3월 16일 제5차 제3세계 연극제 및 회의가 문예진흥원 문예회관에서 개막됐다. 개회식에는 문공부장관, 문예진흥원장, 국제극예술협회(ITI)사무총장, 제3세계분과위원장과 세계30여개국대표, 국내연극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광표 문공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연극뿐 아니라 모든 예술은 각기 그 고유성과 전통성, 독창성이 있다고 하겠으나 이를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연극예술을 창조해 나간다면 지역과 국가와 인종의 장벽을 넘어 세계의 인류를 하나로 융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연극제에는 ITI본부를 비롯하여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주 지역 등 세계 30여개국 대표뿐 아니라 유고와 폴란드의 대표가 참석하게 됐다."며 "이는 한국이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에 대하여도 항상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상호관계를 개선해 가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극동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10개국 11개 단체와 각국대표 3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