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2월 26일
김영식(9세) 킬리만자로 정복, 세계 최연소 등정- 9세의 나이로 킬리만자로를 정복한 김영식군.
9살짜리 국민학생이 세계 최연소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의 여러 봉우리중 하나인 길만스포인트(5,685m)에 올랐다. 대구 옥산초등학교 3학년인 김영식군은 1995년 2월 26일 오전 7시30분 ‘털보산악인’ 으로 알려진 아버지 김태웅씨(42)와 함께 사흘간의 강행군 끝에 길만스포인트 등정에 성공했다. 영식군은 고소증세를 보이면서도 아침은 음료수만, 점심과 저녁은 참치와 골뱅이 통조림 등을 먹으면서 버텼다.
길만스포인트는 트래킹 코스이긴 하지만, 성인남자들도 대부분 고소증세때문에 등정하기 쉽지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 부자는 2월 23일 해발 2,720인 마랑구산장에서 등반을 시작, 이날 0시 베이스캠프를 떠나 7시간30분 만에 길만스포인트에 올랐다. 킬리만자로의 최고봉은 5,895m인 우르피크봉이지만 김씨 부자는 최연소기록 돌파에 의미를 두어 길만스포인트만 등반했다. 1994년 7월 27일 아버지와 함께 유럽의 마터호른(4,478)을 정복해 화제가 됐던 영식군의 가족은 ‘3부자 산악인’ 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등정에서 베이스캠프를 지킨 형 인식(13·중1)군도 1993년 11월 알프스산맥 최고봉 몽블랑(4,807) 등정에 성공한 바있다. 영식군의 아버지 김씨는 “현지 국립공원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등정에 성공한 최연소 ‘산악인‘ 은 10살짜리 스위스 아이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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