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2월 13일

시인 김남주 별세

시인 김남주 별세
김남주 시인.

시인 김남주씨가 1994년 12월 13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그는 채 50을 채우지 못한 일생동안 시인이기를 거부하면서 시를 써온 시인이었다. 그는 시를 쓰는 혁명가를 원했지만, 그의 혁명은 현실의 벽앞에서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그는 오랫동안 옥중의 혁명 시인으로 존재하면서 그의 시가 사랑의 무기가 되기를 원했다.

남민전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복역중일 때 이 시인에게는 펜과 종이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1.5평의 감옥에서 숨겨두었던 못으로 우유곽에 시행들을 하나씩 새겨갔다. 서향받이라 여름이면 한증막같은 열기로 달아올랐다는 그 방에서 그는 `서른 일곱의 어쩌지도 못하는 이 기막힌 나이 이 환장할 청춘을 못 끝에 쏟아 부으며 나의 칼 나의 피`라고 새겨갔다. 1980년대를 지나면서 명망있는 반체제 운동가들이 특사를 받을 때마다 그의 이름은 빠졌다.

9년째 복역중이던 지난 1988년 정부의 가석방조치로 세상에 돌아온 시인의 나이는 당시 40대 초반이었지만, 그의 머리는 이미 백발이었다. 그는 출옥이후 오랜 옥독에 시달렸지만, 시작과 시낭송에 전념했다. 1933년말 이미 병이 깊어졌을 때 그는 문병온 후배들에게 "야, 80일정도 남았다더라. 내 걱정말고 열심히 살아라"면서 환하게 웃었다고 한다.

그 해, 오늘 무슨일이… 총44

  • 2010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
  • 2009년 국내 최장, 금정터널 관통식 정전 사고
  • 2007년 정부·주민 24개 합의 서명 평택 미군기지 이전갈등 종지부
  • 2007년 북한 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 합의문 타결·발표
  • 2006년 ‘조스’ 원작자 피터 벤츨리 사망
  • 2004년 황우석 교수, 세계 최초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 성공
  • 2000년 이봉주 도쿄국제마라톤서 한국신기록 수립(2시간7분20초)
  • 1999년 영화 `쉬리` 서울극장 개봉, 국내 최다 관람객 기록
  • 1998년 멕시코정부, 대사관 직원 마약밀수 혐의로 김찬식 북한대사 추방
  • 1995년 일본 NEC, 1기가 D램 개발
  • 1984년 소련 공산당중앙위원회, 체르넨코를 새 서기장으로 선출
  • 1983년 인도, 대규모 반정부시위
  • 1981년 KBS, 광고방송 실시 결정
  • 1980년 제13회 동계올림픽 개막(미국 레이크 플레시드)
  • 1980년 미국, 2년3개월 만에 국제노동기구(IOL)에 복귀키로 결정
  •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최대의 미계석유회사 아람코 완전 국유화
  • 1974년 소련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 소련으로부터 추방
  • 1969년 해외원정 등반대 훈련 중 조난
  • 1969년 중앙정보부, 위장간첩 이수근 체포했다고 발표
  • 1967년 청마 유치환 타계
  • 1966년 순정효정황후 장례
  • 1962년 파리 백만시민 반OAS데모
  • 1961년 카탕가주정부, 두뭄바 살해 발표
  • 1961년 민족일보 창간
  • 1960년 프랑스 원자폭탄 실험 성공
  • 1959년 일본 각의서 재일교포북송안 가결
  • 1958년 정부, 베네주엘라 정식 승인
  • 1955년 물의 도시 베니스, 건물 안전검사
  • 1945년 연합군, 독일 고도(古都) 드레스덴 무차별 폭격
  • 1945년 미국 여성 이온주의 조직 하다사의 창설자 햄머스 졸드 사망
  • 1934년 중외일보서 강화도에 신문공수, 최초의 신문공수
  • 1929년 파나마 실질적 독재자 토리호스 출생
  • 1910년 트랜지스터 개발한 공학자 윌리엄 쇼클리 출생
  • 1907년 여성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 ‘부인참정권’ 요구하는 데모 벌이다 체포
  • 1899년 일본 소설가 미야모토 유리코 출생
  • 1889년 한국 독립운동가 신건식 출생
  • 1883년 독일 작곡가 바그너 사망
  • 1855년 프랑스 대통령 폴 데샤넬 출생
  • 1852년 덴마크 천문학자 드레이어 출생
  • 1795년 미국 최초의 주립대학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개교
  • 1689년 영국, 권리장전 채택
  • 1403년 주자소 설치
  • 1395년 예문춘추관 여민국 설치
  • 787년 승려 헤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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