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2월 5일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스` 개봉
- `모던 타임즈`(1936년작)에서 익살스런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찰리 채플린.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 `모던 타임스`가 1936년 2월 5일 개봉됐다. 영화는 컨베이어 벨트에 얽매인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계에 지배되는 현대 자본주의 문명 속에서 인간이 겪는 소외를 날카롭게 파헤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채플린은 영화 1백년 역사상 대중들로부터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은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제작자였다. 또한 첫 장편 연출작 `키드`(1920년)에서부터 후기 대표작 `라임 라이트`(1952년)에 이르기까지 같은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는 영화보는 재미와 멋을 알게 해준 영화예술가였다.
배우출신의 알콜중독자인 부친과 정신병원을 전전한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시절은 늘 불우했다. 채플린이 뉴욕 연극무대를 거쳐 헐리우드에 진출한 것은 헐리우드가 영화도시로서의 틀을 갖춰가던 1913년이었다. `키드`와 `시티라이트`(1931년)에서 따스한 인간애의 중요성을 강조한 채플린은 전체주의가 휩쓸던 1940년 `위대한 독재자`를 통해 시대의 잘못된 조류에 정면으로 대항했다. 그는 2차대전이 끝난 뒤 냉전 분위기속에서 공산주의자로 몰려 1952년 미국에서 추방되었으나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1977년 88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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