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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10대뉴스

  • 코로나에 시달린 1년, 나랏빚도 급증
    코로나에 시달린 1년, 나랏빚도 급증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후 2~3월 대구 신천지, 8~9월 서울 도심 집회, 11월 이후 수도권 등 3차례 큰 유행이 닥쳤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로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벌써 6만명 가까이 되고, 사망자는 850명을 넘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왔다. 방역 대책으로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 피해가 커지자 올해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이 때문에 나랏빚이 급증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40%를 넘어 43.9%까지 치솟았다.
  • 입법 독주' 브레이크 풀린 180석 거대 여당
    입법 독주' 브레이크 풀린 180석 거대 여당
    여당은 4·15 총선에서 압승, 입법·행정·지방권력을 싹쓸이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 정당이 차지한 180석은 ‘개헌 빼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숫자로, 헌정 사상 단일 정당으로 최다 의석이다. 숫자로 밀어붙이는 여당 앞에서 야당은 속수무책이었다. 여당은 관례상 야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부터 시작해 상임위원장 18자리를 독식했다. 임대차 3법은 야당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발의 사흘 만에 통과됐다. 입법 독주는 연말까지 이어져 상법·노조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도 충분한 검토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 정권에 상처만 남긴 ‘윤석열 찍어내기’ 시도
    정권에 상처만 남긴 ‘윤석열 찍어내기’ 시도
    추미애 법무장관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1년간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몰두했다. 네 차례 인사 학살, 세 차례 지휘권 발동, 총장 직무 정지 명령, ‘2개월 정직 중징계’가 이어졌다.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월성 원전 사건’ 등 정권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란 비판이 확산됐다. 이는 고검장에서 일선 평검사 전원이 비판 성명을 발표하는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으로 이어졌다. 서울행정법원이 윤 총장 직무 정지에 이어 ‘2개월 정직’도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윤석열 사태’는 정권에 상처만 남겼다.
  • 미친 집값, 전세난… 온 나라가 ‘부동산 우울증’
    미친 집값, 전세난… 온 나라가 ‘부동산 우울증’
    정부는 올해 두 달에 한 번꼴로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전방위 세제 강화 등 수요 억제책부터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까지 쓸 수 있는 정책 카드를 총동원했지만, 집값은 계속 뛰었다. 7월 말 주택임대차법 개정 이후엔 비교적 잠잠하던 전셋값까지 치솟았고, 전국적 전세 시장 불안은 집값을 더 밀어올렸다. “지금 아니면 영영 집 못 산다”는 불안감에 30대 등 젊은 층에서 ‘패닉 바잉’ 열풍이 불었다. 공시 가격의 급격한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치솟으면서 “(정부가) 세금 걷으려고 집값 올린다”는 원성이 들끓었다.
  •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이후 극단 선택과 사퇴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이후 극단 선택과 사퇴
    대한민국 양대 도시 서울과 부산의 현역 수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잇따라 물러나며 큰 충격파를 남겼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북악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93년 국내 첫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을 승소로 이끌었고, 2011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한 최장수 서울시장의 몰락이었다. 4번째 도전 끝에 부산시장에 당선한 오거돈 전 시장은 지난 4월 부하 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했다.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른다.
  • 연락사무소 폭파, 총살? 남북 ‘평창 前’으로
    연락사무소 폭파, 총살? 남북 ‘평창 前’으로
    올해 남북 관계는 ‘평창 이전’으로 뒷걸음질쳤다. 북한은 6월 4일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맹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시작으로 파상적 대남 공세를 퍼붓다 6월 16일 4·27 판문점 선언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여정 담화 직후 여당이 밀어붙인 대북전단금지법은 ‘김여정 하명법’ 소리를 들으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9월 22일엔 서해에서 표류하던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총살당했다. 우리 군은 “시신도 불태워졌다”고 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했고 공동 조사 요구에도 불응했다.
  • 재계 큰 별 이건희·신격호 회장 별세
    재계 큰 별 이건희·신격호 회장 별세
    올해 재계의 거목들이 쓰러졌다. 지난 10월 25일 삼성 이건희 회장은 6년 5개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고, 우리 사회에 일류 DNA를 심어 준 그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혁신 정신과 인재 경영이 재조명받으며 그의 에세이집 중고책 가격이 10배로 뛰는 등 ‘이건희 신드롬’이 일었다. 앞서 지난 1월 19일에는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단돈 83엔(약 870원)을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를 자산 115조원 기업으로 일궜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대기업 창업 1세대 시대가 막을 내렸다.
  • ”너 죽을래” “신내림”, 드러난 탈원전 폭주
    ”너 죽을래” “신내림”, 드러난 탈원전 폭주
    “월성 언제 가동 중단하느냐.”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 한마디가 발단이었다.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이 군사작전 하듯 조기 폐쇄를 밀어붙인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산업부 장관은 한시적 가동 재개를 보고한 과장에게 “너 죽을래”라고 했고, 원전 경제성은 의도적으로 저평가됐다. 일요일 심야를 틈타 원전 문건 444건을 삭제한 산자부 직원은 ‘누구 지시였냐’는 검찰 조사에서 “신내림” 운운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렇게 저항이 심한 감사는 없었다”고 했다.
  • 봉준호·BTS?韓 대중문화, 세계 정상에 우뚝
    봉준호·BTS?韓 대중문화, 세계 정상에 우뚝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를 향해 날개를 쭉 펴고 치솟아 오른 한 해였다. 2월 9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국제극영화상까지 오스카 트로피 4개를 거머쥐었다. 9월 31일에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순위 차트 빌보드에서 ‘싱글 핫100’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세계인들이 ‘이날치’(국악 기반 팝 밴드) ‘킹덤' ’스위트홈'(드라마) 등 다양한 형식의 한국 대중문화를 소비하기 시작한 원년이기도 하다.
  • 정의연·윤미향, 위안부 기부금 회계 부정 논란
    정의연·윤미향, 위안부 기부금 회계 부정 논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몇 사람이 받아먹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앞장서서 증언해왔던 이용수 할머니가 5월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벌여온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대표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한 윤미향 전 대표 측은 이런 의혹 제기에 “친일 세력의 공격”이라며 반발해왔다. 검찰은 수사 착수 4개월 만인 지난 9월 사기·횡령·배임 등 8가지 혐의로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고, 재판은 진행 중이다.
  • 2020년 해외 10대뉴스

  •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 세계로 퍼져 약 8200만명 감염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 세계로 퍼져 약 8200만명 감염
    2019년 마지막 날 중국 보건 당국이 우한(武漢)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라는 이름을 붙인 이 질병은 연초부터 폭발적인 기세로 번졌다. 3월 11일 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을 선언했다. 스페인 독감 이후 약 100년 만에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이었다. 한 해 동안 세계에서 약 8200만명이 감염돼 그중 180만명이 숨졌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서방 선진국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충격이 컸다. 12월에는 영국을 시발점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20여국으로 퍼졌다.
  •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인류의 반격 시작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인류의 반격 시작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세계 10여 제약사가 3월부터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통상 새로운 백신 개발은 10년은 걸리지만 급속도로 번지는 코로나에 맞서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임상 시험 결과 11월 18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95%, 11월 30일 모더나가 94%의 예방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12월 8일 영국이 84세 여성에게 첫 백신을 접종하며 인류의 반격을 예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 343일 만이었다. 미국, EU(유럽 연합) 등 약 40국도 12월에 접종을 개시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 트럼프 재선 실패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 트럼프 재선 실패
    11월 3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공화당 후보로 232명을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 패배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28년 만에 재선에 실패한 현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선거 사기”가 있었다면서 여러 법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 비준을 받은 뒤 1월 20일 취임할 예정이다.
  • 조지 플로이드 사망, 미 인종차별 반대 시위 확산
    조지 플로이드 사망, 미 인종차별 반대 시위 확산
    5월 미국 미네소타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9초간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반년 가까이 벌어졌다. 일부 시위는 공공기관과 상점을 상대로 한 폭동과 약탈로 이어졌고, 뉴욕·LA·포틀랜드 등 전국 대도시에서 과격한 시위가 벌어졌다. 유럽·아시아에서도 동조 시위가 일어났다. BLM 시위는 경찰 조직 축소는 물론, 백인 중심의 역사를 지우자는 운동으로도 번져 보수 진영의 반발을 낳았다.
  •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퇴진, 스가 집권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퇴진, 스가 집권
    2012년 12월부터 7년 9개월간 장기 집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지난 9월 사임했다. 아베는 과감한 금융정책을 핵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와 인도·태평양 전략, 미·일 동맹 강화 등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일본 사회를 우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에 수출 규제를 취해 양국 관계를 최악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무파벌(無派閥)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선출됐다. 스가는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 속에 임기를 시작했으나 코로나 사태, 리더십 부족으로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이 약 30%포인트 급락했다.
  • 중국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홍콩 야권 인사 탄압
    중국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홍콩 야권 인사 탄압
    홍콩의 중국 반환 23주년 기념일(7월 1일)을 하루 앞둔 6월 30일, 중국 입법 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내 반중(反中) 활동을 감시·처벌하는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참석자 162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반중 성향인 빈과일보 창립자 지미 라이 등 야권 인사들이 체포됐고 네이선 로 등 전직 의원들이 체포를 피해 해외로 망명했다. 홍콩 야당 의원들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사망 선고”라며 전원 의원직을 사퇴했다. 미국은 홍콩에 부여하던 무역 등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했다.
  • 美中 갈등 격화, 총영사관 폐쇄까지
    美中 갈등 격화, 총영사관 폐쇄까지
    1월 무역 합의 서명으로 호전되는 듯 보였던 미·중 관계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이 달라지리라 기대해온 지금까지의 대중 전략은 실패했다”며 중국에 대해 전례 없는 공세를 폈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이라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 홍콩·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 내 반중(反中) 정서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전격 폐쇄하자 중국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대응하는 등 양국 간 제재와 보복도 이어졌다.
  • 도쿄올림픽 전격 연기
    도쿄올림픽 전격 연기
    올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1896년 근대 올림픽 태동 이래 처음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24일 전화 회담을 통해 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 124년 올림픽 역사에서 올림픽이 취소된 것은 총 5번, 모두 전쟁 때문이었다.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 개막 예정이지만,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이어서 내년 올림픽 개최 역시 불투명하다.
  • 영국 브렉시트 완결, EU와 47년 만에 동거 끝내
    영국 브렉시트 완결, EU와 47년 만에 동거 끝내
    1월 31일 영국이 EU(유럽연합)에서 공식 탈퇴했다. EU 의결권이 사라진 법적인 의미의 이별이었다. EU 회원국은 28국에서 27국으로 줄었다. 영국과 EU는 연말까지 제한 없는 여행·무역을 중심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전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두고, 11개월간 양측의 미래 관계를 정하는 협상을 벌여 12월 24일 합의에 성공했다. 이로써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 EEC(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 지 47년 만에 EU와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영국과 EU 사이에는 통관·검역 절차가 시작된다.
  • 미국·호주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형 화재로 몸살
    미국·호주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형 화재로 몸살
    미국과 호주는 유례 없는 대형 화재로 몸살을 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워싱턴·오리건주 등 서부에서는 8월 중순부터 산불이 번지기 시작해 약 두 달 동안 한국 국토의 20%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호주 산불은 2019년 9월 처음 시작해 6개월 만인 2020년 2월 종식됐다. 11만㎢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고, 코알라 등 호주를 대표하는 야생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 과학계에서는 미국과 호주의 대형 화재는 지구온난화와 기록적 폭염, 건조한 대기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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