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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4월 24일   "살인혐의 타잔 잡아라"30년째 산생활 50대 산속도주, 헬기동원 등 10차례 출동 허탕

현대판 타잔 이란 별명을 가진 살인용의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1개월 여동안 산 속에서 도피행각을 벌이자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해 10여차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달 27일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서 친척인 이모씨(72.여)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으로 도망을 간 혐의를 받고 있는 정화웅씨(50.주거부정. 일명 해수)를 뒤쫓고 있다. 그러나 정씨는 동네 머슴 등을 하면서 집 없이 동네 야산에서 7~8개의 움막을 지어놓고 지금까지 30여년동안 산생활을 해와 현대판 타잔 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의 지리를 잘 알아 경찰의 추격을 계속 따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박원수기자"

1994년 10월 01일   인천비리 자체감사 도중-감사책임자 테니스 외유

인천 북구청 세금 착복사건을 계기로 인천시가 자체감사를 위해 각 구청에 파견한 감사 실무책임자가 감사도중 일본으로 놀러가 말썽이 되고있다. 인천시 어양공업과장을 비롯한 인천시 테니스동호회원 14명은 지난 28일 6백7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북구주시로 3박4일간의 테니스여행을 떠났다. 이 중에는 감사실 조사2계장 김원식씨를 비롯한 감사실 직원 2명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현재 진행중인 인천시의 북구청 등에 대한 추가감사 담당자와 현장책임자다. 인천시 테니스회는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이광전 보사국장이 회장으로 있던 단체. <인천=이충일기자>

1994년 09월 30일   여자주민등록 번호 적다가-날치기,정육점주인에 들통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길가는 부녀자들의 핸드백을 낚아채는 수법으로 2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온 도둑이 관찰력이 뛰어난 정육점주인의 기지로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9일 지난달 17일 서울 구로구 독산동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천모씨(36 여)에게 오토바이로 접근, 1백만원권 수표 16장과 주민등록증 등이 들어있는 천씨의 핸드백을 날치기하는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2천2백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이삼수씨(특수절도등 전과5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9일 구로구 시흥5동 d정육점에서 한우꼬리 14만원어치를 사기 위해 훔친 1백만원권 수표로 지불하면서 천씨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써냈으나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다음 첫 숫자를 여자에게만 쓰이는 2 를 쓴 것을 수상히 여긴 정육점주인이 이씨가 타고온 차량번호 등을 신고, 경찰의 추적끝에 붙잡혔다. <박기연기자>

1994년 09월 27일   "동해안에 비를 주옵소서"천살거북 한쌍 어제 방생

지난 6월 경북 영덕앞 동해에서 잡힌 1천살 거북이 (본보 9월9일자 31면보도) 한쌍이 처음 붙잡혔던 장소에서 26일 오후 방생됐다. 이 거북이들은 낮 12시 부산 해운대 송림공원에서 평화통일 및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유치기원법회 로 열린 방생법회를 마친뒤 해경 경비정으로 영덕앞바다로 옮겨져 바다로 돌아갔다. 거북이 방생에 앞서 영덕-영일군지역 주민들은 우명규경북도지사와 김재영포항시장 손원호영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우제를 갖고 석달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동해안지역의 가뭄이 끝나기를 기원했다. <영덕=석종훈기자>

1994년 07월 25일   해군 고속정 추자도 급파-사경 헤매던 임산부 구해

해군 제9506부대는 24일 제주도와 멀리 떨어진 북제주군 추자도에서 임산부가 심한 진통과 출혈로 사경을 헤매자 고속정을 급파,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산모의 생명을 구했다. 해군 제9506부대는 추자도 대서리에 살고 있는 김명희씨(32)가 임신 9개월밖에 안됐는데도 이날 새벽부터 심한 진통에 출혈을 보여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산모가 위험하다는 현지 보건소의 부탁을 받고 고속정으로 오전 7시55분 제주시로 후송,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제주=연합"

1994년 07월 24일   범어사 스님들도 기우제

부산 동래 범어사(주지 정관스님)는 23일 오전 10시 본사 보제루에서 스님과 신도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의 법력으로 비를 청하는 청우제(청우제)를 열고 26일까지 2박3일간 마사사 운수사 선암사등 부산-경남의 말사스님들과 함께 청우제 정진에 들어갔다. 정관스님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청우제를 열었다"며 "정진기간동안 비를 청하는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운륜청우경을 독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사측은 이에앞서 이날오전 9시쯤에는 "비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나타내기 위해" 대웅전 앞마당에 길이 20m 폭 6m의 초대형 괘불을 내걸기도. "부산=양근만기자"

1994년 07월 22일   배꼽노출 무죄 판결 반발-유림,담당판사 항의방문

성균관 송옥부관장(73)등 광주지역 유림 5명은 21일 오전 광주지법 이재강판사를 방문, "미풍양속을 해치는 과다노출에 면죄부를 준 판결은 재고되어야 마땅하다"며 지난 19일의 배꼽노출은 무죄 라는 판결에 대해 항의했다. 유림들은 "여자들의 야한 옷차림은 성범죄를 증가시키는 등 음행을 불러일으킨다"며 "법원이 또다시 과다노출에 무죄판결을 내린다면 이 지역 유림들을 총동원,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유림들은 이에앞서 광주 동부경찰서도 방문, 야한 옷차림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무분별한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김민철기자"

1994년 07월 21일   "묘자리 잘못써서 가뭄"분묘 파헤치며 기우제

가뭄이 계속되자 경남 김해군 진영읍과 진례-한림-장유면 등 4개 읍-면민 1백20여명은 20일 오전 7시30분쯤 이지역 최고봉인 해발 8백40m의 용지봉에 올라가 정상밑 50여m지점에 있던 분묘 1기를 삽과 곡괭이로 파헤친뒤 유골 4조각을 부근에 내던지며 비를 기원하는 이색 기우제를 6시간동안 진행. 진례면 김종대총무계장(50)은 "마을의 신성지인 용지봉부근에 몰래 묘를 쓰면 후손들은 부자가 되고 집안이 번창하나 마을에는 혹독한 가뭄이 계속된다는 얘기가 예부터 전해 내려와 지역민들은 묘를 쓰지 않는데, 최근 이곳에 분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가뭄이 계속되면 주민들이 올라가 묘가 없어도 땅을 파헤쳐온 것이 마을 풍습"이라고 설명. "창원=강인범기자"

1994년 06월 09일   미 웨스트포인트 임관식-한국계 장교 23명 탄생, 백인-흑인이어 "최다"

미육군 최고의 엘리트 장교 양성학교인 미육군사관학교(웨스트 포인트) 올해 졸업식에서 한국계 학생 23명이 소위로 임관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지난 5월말 열린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임관된 한인교포 장교수는 졸업생 1천여명 가운데 백인 흑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 한인교포 사회의 자부심을 높여주었다. 한국 학생들에 대한 지도를 전담하고 있는 제프리 코템교관은 "한국학생들은 성실함과 근면성등 모든 분야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스트포인트측은 올해 졸업생 1천여명중 1백20명 정도가 한국 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뉴욕주 허드슨 강변에 자리잡은 웨스트 포인트에서는 지금까지 매년 10여명의 한국계 학생들이 졸업, 소위로 임관돼 왔다. "뉴욕=김승영기자"

1994년 06월 08일   목숨건진 복지부동-40대,전철역서 철길추락 열차밑 엎드려 살아

철도 레일사이에서의 복지부동이 목숨을 살렸다. 6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전철역 하행선 홈에서 1호선 수원행 열차를 기다리던 김용선씨(44 노점상 충남 천안군 성환읍 성희리)가 승강장에서 졸다가 선로로 떨어졌다. 이 순간 약 25m 전방에서는 청량리발 수원행 455호 전동차(기관사 조문희 38)가 김씨가 떨어진 레일을 타고 역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김씨를 발견한 455호 전동차는 급정거를 시도했으나 제동이 걸리지 않아김씨 위를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주위에서는 비명소리가 일었다. 전동차는 김씨가 떨어진 지점을 65m를 지나쳐 멈추어 섰다. 그러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김씨가 몸을 추스리며 일어선 것이다. 김씨는 달려오는 전동차를 피할 겨를이 없자 레일사이의 땅바닥에 몸을 밀착시켜 복지부동함으로써 목숨을 건진 것이다. 김씨는 머리 뒷부분이 약 5㎝ 찢어지고 뼈에 약간의 금이 가는 정도의 상처만 입고, 인근 s병원에서 7바늘을 꿰맨후 오후 9시쯤 귀가했다 <신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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