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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8월 04일   "박한상군 참회의빛 없다" 황산성씨 변호인직 사임

한약업사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한상 피고인(23)의 변론을 맡았던 황산성변호사(50.전환경처장관)가 3일 박피고인의 변호인을 사임했다. 황변호사는 "세상과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채 쓸쓸히 살아가고 있는 박군을 종교적으로 구원하기 위해 변론을 맡았다"며 "그러나 박군이 참회의 빛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너무나도 명백한 자신의 행위를 법정에서 조차 부인하고 있어 법조인과 신앙인의 양심에 따라 변호인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변호사는 "비록 변호인은 사임하지만 박군에 대한 정신감정을 반드시 할 것을 재판부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인기자>

1994년 08월 04일   "이문열씨 강의평가 하자" 세종대 일부학생들 요구

세종대의 일부 학생들은 3일 학교측이 소설가 이문열씨(46)를 올 2학기부터 국문과 교수로 채용키로 결정하자 "이씨에 대해 교수로서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공개강의 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이씨가 공식적인 교수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데다 교수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도 제대로 평가받은 것이 없다"며 " 공개강의 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에 대해 "이들의 주장이 어느정도 대표성을 갖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예병일기자>

1994년 06월 25일   "꿩-토끼뛰는 관악캠퍼스"학생서클 백80마리 방생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꿩이 날고 토끼, 노루 등 야생동물들이 뛰놀게 됐다. 서울대 공대 여직원 모임인 다우회(회장 최장현 27 여)와 공대 학생 동아리인 오토노 (오리 토끼 노루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는 24일 오후 4시 교내 노천극장 옆 잔디밭에서 교수, 직원, 학생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끼 60마리와 꿩 1백20마리를 풀어놓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다우회 와 오토노 가 캠퍼스가 관악산 안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야생동물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지난 달 17일 서울대 소식지에 캠퍼스에 야생동물을 풀어놓자 는 공고를 낸 뒤, 교수-학생-교직원으로부터 4백여만원을 모금해 마련한 것. 이들은 오는 10월에도 꿩, 토끼, 청둥오리 등을 풀어놓을 계획이다. <김홍기기자>

1994년 06월 24일   "우리도 월드컵 좀 보자"구치소 재소자 집단요구

인천구치소의 일부 재소자들은 간수들과 면회온 가족 등을 통해 24일 오전 월드컵 한국축구팀의 대 볼리비아전을 tv방송으로 보게해 줄 것을 구치소측에 요구하고 있다. 재소자들은 한국팀의 대 스페인전 때 구치소 복도 스피커를 통해 중계를 들었으나 방송시설이 낡아 후반전 시작후 10여분만에 방송이 중단, 진 줄 알았었다며 이번에는 tv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구치소측은 그러나 미결수 1천6백여명이 한데 모이면 공범들간에 재판전 입맞추기 가 벌어질 수 있고 장소도 적절치 않다며 난색. 그러나 2백여명의 기결수들에 대해서는 일요일 오후쯤 녹화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인천=최재용기자"

1994년 06월 23일   태권도 연수온 미 입양아"63세쯤된 생모 찾아주오"

5살때 미국에 입양, 미네소타에서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수잔 혼씨(susan horn.30.여. 한국명 염주리)가 태권도 연수차 25년만에 모국을 방문, 헤어진 어머니 염태정씨를 애타게 찾고 있다. 흑인 혼혈인 수잔씨는 64년 서울에서 출생, 2살때 가족과 함께 당시 인천시 북구 부평동 760번지로 이사했는데 어머니는 인근 미군부대의 px에서 근무했으며 할머니와 언니가 함께 살았다는 것. 입양직후 찍은 사진을 가지고 한국에 온 수잔양은 "어머니가 살아있다면 63세쯤 됐을 것"이라며 "어머니의 소재나 안부라도 꼭 알고싶다"고 호소했다 연락처는 7300 gallagher dr. <229e edina, mn ss435. 전화 미국612-831-8824.<온종림기자>

1994년 05월 01일   북한기 15대 남진 훈련, 군-민방위 한때 비상경계

30일 오후 전투기로 보이는 북한 항공기 15대가 평양 이북 상공에서 일시 남진, 공군을 비롯한 군당국과 내무부 산하 민방위 조직에 한 때 비상이 걸렸다. 한-미 공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오후 2시16분쯤 북한의 항공기들이 남한 상공까지 5분내 진입이 가능한 거리인 원산-진남포까지 남진하자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내무부 산하 민방위본부 경보통제소는 한국방송공사(kbs)등 각 방송사에 비상요원들을 대기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통상적인 불시 방공항적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이나 토요일에 이같은 훈련을 한 경우는 드물어 일단 비상경계 태세를 취했다"고 말했다. <유용원기자>

1994년 10월 19일   "철원으로 여행떠난다"국교생 5명 집단가출-3명찾고 2명 행방불명

18일 낮 12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 k국민학교 김현희양(15 6학년) 등 이 학교 5~6학년 여학생 3명과 남학생 2명이 집단가출, 이중 곽모양(11 5학년)등 여학생 3명은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되고 남학생 2명은 행방불명됐다. 곽양의 담임선생(43 여)은 "같은 아파트(가양동 도시개발)에 사는 곽양등이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강원도 철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고 친구들에게 말한뒤 정문쪽으로 뛰어나갔다"고 말했다. 이들중 김양 등 여학생 3명은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군 화지리 민가에서 주민에게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한현우기자>

1994년 10월 18일   pc통신 자유게시판-청와대,예고없이 폐쇄

청와대가 지난해 여론수렴을 위해 pc통신 천리안에 개설했던 청와대 큰마당 가운데 이용빈도가 높은 자유게시판 을 예고없이 폐쇄해버린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박홍총장 발언파문, 지존파 사건 등 사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찬반의견과 함께 정부에 대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던 자유게시판 이 지난 1일자로 아무 설명없이 없어지자 pc통신 가입자들이 이에 반발, 부활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은 "자유게시판에 인신공격적인 비방이나 욕설이 난무, 건전한 여론수렴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폐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연기자>

1994년 10월 16일   장애인 용어는 거부감, 되살미-재활인 등 건의

부산장애인연합회(회장 정화원)는 15일 장애인 이란 말이 걸리적 거려서 방해가 된다 는 뉘앙스가 풍긴다며 용어를 바꿔달라고 보건사회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그동안 장애인의 새이름찾기 에 응모한 1백21명의 아이디어 중에서 고른 되살미 새롬이 정동인 재활인 가운데 하나를 채택해달라고 건의했다. 되살미는 재활의 순우리말이고, 새롬이는 새롭게 사는 사람이란 뜻이며, 정동인은 마음과 뜻이 바르고 동등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활인은 이미 보편화한 말이면서도 장애인같은 거부감이 없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연합회는 평가했다. <부산=박주영기자>

1994년 10월 09일   구력 17년 동양철강대표-한라운드서 두번 홀인원

핸디 13, 구력 17년의 골퍼 박현일씨(51 (주)동양철강 대표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가 한 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을 기록. 박씨는 7일 오후 12시 10분쯤 동래 컨트리클럽 3번홀(1백32m)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한데 이어 13번홀(1백80m)에서도 우드 5번으로 두번째 홀인원을 하는 행운을 잡았다. 71년 개장이후 처음으로 유례없는 경사를 맞은 골프장측은 " 1인 한 라운드 2개 홀인원 기록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아주 드문 기록"이라고 반가워하며 비회원인 박씨에게 ld플레이어 1세트와 꽃다발을 증정. <부산=김홍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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