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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1월 04일   거제수용소 근무 미 의사"군속 이정윤씨 찾아달라"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 허먼 몽고메리씨(64 선교사겸 의사)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함께 근무한 한국인 군속 이정윤씨(당시 21세)를 찾아 달라며 자신의 옛날 사진을 들고 3일 조선일보사에 찾아왔다. 몽고메리씨는 "52년 거제도 64hq 포로수용소 야전병원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면서, 청소일을 하던 하우스 보이 이씨에게 한국문화를 배우며 우정을 쌓았으나 53년 귀국후 연락이 끊겼다"며 "내년초 영구귀국하기 전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락처 210(3586). <선우정기자>

1994년 08월 19일   "품팔다 사고당한 동료 돕자"현대중 노사 헌혈-모금운동

현대중공업 노사가 파업중 날품을 팔다 폭발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최기찬씨(41)를 돕기위해 헌혈자 모집과 가족돕기 모금운동에 나섰다. 노조는 18일 오전 유인물을 통해 "최씨가 6시간이 넘는 수술을 거쳐 생명은 건졌으나 계속되는 출혈로 혈액이 턱없이 모자라는 상태"라며 b형 혈액형을 가진 조합원들의 수혈을 촉구했다. 이날 노조사무실에는 20여명의 지원자가 수혈을 자청했다. 최씨가 근무하던 조선사업본부 기술관리2부 직원들도 사고 직후부터 헌혈자를 접수, 10여명이 헌혈을 마친데 이어 최씨 가족돕기 모금운동 에 나섰다. 기술관리2부 정인섭부장은 "최씨가 회사밖에서 일용직원으로 다쳐 산재보상등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가족돕기모금에 나섰다"고 말했다. <울산=선우정기자>

1994년 08월 16일   스위스입양아 생모 찾아

3살때 스위스가정에 입양된 김대원씨(26 스위스명 잔 벵거)가 세계우리민족청년대회 참석차 모국을 방문, 어머니 김정자씨와 형 대일씨를 찾고 있다. 김씨는 "입양기록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베델고아원에 수용되어 있다가 71년 한국사회봉사회를 통해 스위스에 왔다"며 입양전 3살때 자신의 사진을 제시했다. 스위스에서 컴퓨터 운용자로 활동중인 김씨는 "어머니가 식당종업원으로 일했으며 살아있다면 현재 53살쯤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락처는 경실련 통일협회 (741)7961. <이하원기자>

1994년 08월 14일   도둑이 집털다 양주 과음-술취해 잠들었다 붙잡혀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13일 금품을 털기 위해 가정집에 들어갔다가 양주 1병을 모두 마셔 잠드는 바람에 붙잡힌 이학기씨(28.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박모씨(35)집에 침입, 금반지 카메라 손목시계 등 1백85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치고 나오던중 거실 선반에 진열돼 있는 양주 잭 다니엘 을 발견, 1병을 모두 마신뒤 취해 옷을 몽땅 벗고 자다 주인 박씨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딱 한잔만 마시려다 자제하지 못하고 병째로 마셨다"며 "어떻게 옷까지 벗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원=이효재기자"

1994년 08월 13일   골프 잘못쳐 앞사람 맞춰-과실 상해죄 벌금 60만원

서울형사지법 6단독 하광호판사는 12일 골프공을 잘못 쳐 앞홀에서 경기를 하던 골퍼의 눈을 다치게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모피고인(44 사업)에게 과실상해죄를 인정,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 하판사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은 앞팀의 마지막 사람이 능선을 넘어가 공을 쳤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친 공에 의해 사고가 일어난 이상 타구 범위내에 있는 경기자를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며 "현장검증 결과 피해자 이모씨(50 s해운 부사장)가 맞은 공은 김피고인이 친 공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박종인기자>

1994년 08월 10일   "나를 가둬 가뭄-더위왔다"영생교주 법정 횡설수설

영생불사 의 교리로 헌금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15년이 구형된 영생교 교주 조희성 피고인(63)은 8일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최근의 유례 없는 가뭄과 폭염은 내가 감방에 갇혀 하느님과 영적 교감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의외로 중형이 나오자 횡설수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인기자>

1994년 06월 29일   목사부부시신 의대에 기증

암과 투병하다 숨진 교회 목사와 18일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를 뒤따라간 부인 등 부부의 시체가 나란히 해부실습용으로 기증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폐암진단을 받은 대구수정교회 담임 김병한목사(57)는 올 4월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원했으나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시신과 장기 기증을 약속, 2달여의 투병끝에 지난 5일 숨졌다. 부인 조복순씨(54)등 유족들은 유언대로 시신을 계명대의대에 해부실습용으로 기증하고 각막은 시각장애자 2명에게 이식해 광명을 되찾게 했다. 부인 조씨도 간병중 남편에 감화돼 사후 시신 기증을 약속했는데 남편 사망 18일만인 지난 23일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차량에 치여 남편을 뒤따라 갔다. 이들 부부의 시신은 앞으로 1년동안 해부실습용으로 쓰여져 의학발전에 한몫을 하게 된다. "대구=박원수기자"

1994년 06월 28일   기관사출신 노명선검사-전기협간부 자수시켰다

철도고 졸업후 기관사생활을 했던 인천지검 노명선검사는 27일 이번 철도 파업 사태와 관련,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전 영장이 발부된 김순태 전기협 문화국장(35)을 만나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수시켰다. 지난 25일 전기협 선전홍보국장 이철의씨를 만나 파업 종결에 힘써 줄 것을 설득하는(본지 26일자 26면 보도) 등 철도 정상화에 노력해 온 노검사는 이날 오후 10시45분쯤 철도고 8회 동기인 김씨를 서울 용산역에서 만나 자수할 것을 적극 권유한 후 경찰서에 데리고 왔다.

1994년 06월 27일   국방부 지하철대책 회견-고위장성 배석 "구설수"

국방부는 26일 오전 철도-지하철 파업과 관련,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관련도 없는 장성들을 배석시켜 구설수에 올랐다. 정준호차관은 오전 11시30분쯤 병력 추가지원과 차량지원 등 정부종합대책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자회견장에 발표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합참의 전력평가부장, 전략기획부장(이상 소장)등 고위장성들을 배석시킨 것. 이날 행사 는 이병태장관의 긴급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장관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발표 때도 고위장성 등 필요 이상으로 많은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수뇌부가 명예와 권위를 생명으로 하는 장성들을 자꾸 발표장의 들러리 로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용원기자>

1994년 02월 26일   전화번호부 오자로 피해-법원 "50만원 배상"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김의열부장판사)는 25일 전기자재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55 서울 구로구 구로동)가 "전화번호부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되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전화번호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 회사는 원고에게 5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박씨의 피해가 크지 않고 전화번호부 회사도 공중전화 박스의 전화번호부에 정정스티커 15만장을 붙이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애쓴 점이 인정되므로 청구액 3천만원 중 50만원만 지급하라"고 밝혔다. <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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