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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6월 07일   집 주차장서 차 위치이동-음주운전 볼수없다 판결

서울형사지법 3단독 최철 판사는 4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주차해놓은 승용차의 자리를 옮기려고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차길래씨(50 회사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기집 부설 주차장에서 주차 위치를 바꾸기 위해 차를 몬 것은 운전으로 볼 수 없다"며 "따라서 차씨가 술을 마신 상태였다 해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박종인기자>

1994년 06월 05일   짝사랑 여교사 얼굴넣어 남교사, 가짜음화 뿌려

경북 포항경찰서는 4일 짝사랑하던 동료 여교사로부터 청혼을 거절당하자 이 여교사의 정사장면을 담은 것처럼 가짜음화를 만들어 뿌린 혐의로 영일군 모고교 김모교사(2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교사는 짝사랑하던 동료 여교사(28)가 청혼을 거절한데 앙심을 품고 지난달 24일 도색잡지의 남녀정사장면에 졸업앨범에서 오려낸 여교사의 얼굴사진을 붙인 50여장을 만들어 여교사 집앞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교사는 이밖에 여교사의 집으로 수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포항=석종훈기자>

1994년 04월 23일   환경처공무원 기자사칭-시위정보입수하다 들통

24회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22일 환경운동연합이 그린피스와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 서울지방환경청 소속직원 민상기씨(35)등 2명이 신문기자를 사칭, 반핵시위 정보를 입수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환경운동연합회원들에게 들켜 검찰로 넘겨지는 소동을 빚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민씨등 2명이 b신문 기자를 사칭하고 기자회견에 참석, 행사계획을 알아간 뒤 오후 1시40분쯤 다시 사무실로 찾아와 이 단체 대학생회 회원들이 비밀리에 계획했던 한전기습시위 정보를 캐냈다고 말했다. 민씨등은 이과정에서 이들의 부자연스런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회원들에게 붙잡혀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넘겨졌다가 곧바로 풀려났다. <강호철기자>

1994년 04월 22일   인기개그맨 서경석군 암투병 학우에 치료비

서울대 불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인기 개그맨 서경석군(22)은 최근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이 대학 사범대 국어교육학과 4학년 김경란양(23)에게 치료비에 써달라고 1백만원을 전달했다. 서군은 최근 김경란학우돕기위원회 에 전화를 걸어 "가까이 있는 학우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도 몰라서 미안하다"며 "김양이 하루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한 뒤 치료비에 보태 써달라고 1백만원을 송금했다. 김양은 지난 2월말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병원에 입원, 골수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데, 현재 치료비 8천여만원이 모자라 국어교육과 학생들이 김양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중이다. <김홍기기자>

1994년 04월 21일   차량 3대 연쇄추돌 사고, 뒷차-중간차 8대2 책임

앞차 a가 급정차하고 뒷차 b도 급정차하면서 맨 뒤에서 오던 c차가 b차를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b차가 다시 앞에 있던 a차를 연쇄 추돌하는 바람에 b차의 승객이 다친 경우 손해배상책임은 c차와 b차가 각각 8대2의 비율로 져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0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동남교통을 상대로 낸 구상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차 승객이 다친 것은 1차적으로 c차의 추돌에 원인이 있지만 b차 역시 앞차 a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a차를 추돌했으므로 공동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창원기자>

1994년 04월 19일   " 이슬성신 은 진짜다"영생교주 법정 주장

18일 오후 2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영생교 교주 조희성피고인(63)에 대한 2차 공판에서 변호인측이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슬성신(살마광선)의 진위여부"라며 이슬성신이 찍힌 사진에 대한 감정서를 재판부에 제출, 눈길을 끌었다. 변호인측은 "사진을 감정한 로버트 j 그로든씨는 세계적인 사진전문가"라며 검찰측에 "이슬성신이 찍힌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면 똑같은 사진을 만들어 제출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이슬성신은 설교할 때나 걸어다닐 때 내리는 것이므로 재판정에 입정할 때마다 사진을 찍으면 찍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연기자>

1994년 09월 25일   남장여자 55년만에 들통

55년동안 남장을 하며 살아온 여자가 절도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몸수색을 받던중 들통.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지난19일 오전3시 구리시 인창동 마라도횟집에 들어가 생선14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곽모씨(55.하남시 풍산동)를 붙잡아 유치장에 입감시키기 위해 몸수색을 하던중, 몸매가 이상해 전화교환원을 불러 확인한 결과, 곽씨가 여자인 것으로 판명돼 조서를 다시 쓰는 등 소동을 벌였다. 곽씨는 "부모님이 내 위로 낳은 두 언니가 일찍 죽자, 나를 낳고는 오래 살라며 남자로 출생신고를 해 그 이후 남자행세를 해왔으며, 학력이 낮아 군면제를 받는 바람에 탄로나지 않았다"고 설명. <남양주=이효재기자>

1994년 09월 24일   전남관내 경찰서장 26명-지존파아지트 뒷북견학

전남경찰청 관내 26개 경찰서장들이 22일 오후 뒤늦게 지존파 아지트인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김기환의 집을 방문, 뒷북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서장회의를 열어 농촌 외딴집 등을 철저히 수색하고 젊은이들이 모여사는 주거지에대해 순찰을 강화하도록 지시한뒤 서장들에게 강력사건에 경각심을 갖도록 한다 는 취지로 25인승 버스에 태워 소각시설과 감금실등 영광 현장을 20여분동안 견학토록 한것. 현지 주민들은 "관내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납치-살인을 까마득히 모르고있던 서장들이 무슨낯으로 현장에 왔는지 모르겠다"며 "사후약방문격 치안행정의전형"이라고 입을모았다. <영광=김민철기자>

1994년 09월 17일   립스틱 짙게바른 여장20대-행인 여관유인 돈훔쳐 도주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6일 여장을 하고 행인을 유혹해 여관으로 유인한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권오호씨(21 무직 강원 정선군 고한면)를 구속했다. 권씨는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화장을 하는등 여장차림으로 지난 15일 새벽3시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1동 성바오로병원 앞길에서 지나던 문모씨(37 주방장)에게 "술이나 한잔 사달라"며 접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뒤 여관에 함께 투숙, 문씨가 목욕하는 사이 지갑안에 있던 현금 15만원과 추석열차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최우제기자>

1994년 09월 14일   기형쌍생아 분리수술 성공-한대병원,90년이어 두번째

한양대병원 정풍만(소아외과 교수)팀은 대장과 작은창자 일부, 골반이 서로 붙은 채 태어난 기형 쌍생아에 대한 분리수술을 시행, 성공을 거뒀다고 13일 발표했다. 분리수술을 받은 쌍생아는 지난달 23일 최모씨(24)가 임신 37주만에 제왕절개로 분만한 체중 4.03㎏짜리 두 여아로 결합부위의 둘레는 25㎝였고 둘다 항문이 없는 것이 특징. 정교수팀은 생후 20시간만에 수술에 들어가 대장의 윗부분은 큰 여아에게, 대장의 아랫부분은 작은 여아에게 분합했으며 골반뼈도 분리했다. 또 두 여아에게 인공항문을 만들어 주었다. 수술 후 작은 여아는 1.5㎏, 큰 여아는 2.19㎏이었으며 현재 둘다 정상적인 수유를 하고 있다. 이같은 결합쌍생아는 세계적으로 1백75케이스가 보고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90년 정교수팀이 가슴과 배가 붙은 채 태어난 쌍생아를 생후 59일만에 분리시술,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김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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