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8일

한국 드라마계 전설, 신현택 삼화 네트웍스 회장 별세

한국 드라마계 전설, 신현택 삼화 네트웍스 회장 별세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

드라마 제작 30년 외길… 김수현 작가와 손잡고 100여편 대부분 히트시켜
‘제빵왕 김탁구’ 등 만든 안방극장 미다스의 손

“이 정도 암(癌)은 이겨낼 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고. 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니까.”

지난해 1월 병원에서 건강 진단을 받다가 폐암 3기 후반 판정을 받았던 신현택(66) 삼화네트웍스 회장은 되레 가족에게 당당하게 큰소리를 쳤다. 갖은 난관 속에서도 30여년간 드라마 제작 외길을 고집하며 대중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책임졌던 그에게는 뜻밖에 찾아온 병마(病魔) 또한 도전하고 극복해야 할 산이었다. 실제로 그는 2개월간 요양을 마친 직후 다시 제작 현장에 뛰어들어 한국 드라마사에 전설을 남겼다.

청률 5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로 통했던 ‘제빵왕 김탁구’, 가족 간 깊은 애정을 다뤄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그의 지휘 아래 탄생했다. 폐암의 그늘 속에서도 그렇게 1년 3개월여를 불태우듯 살아왔던 그가 결국 8일 오전 9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3일 전부터 갑자기 병세가 나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눈을 감으셨다” 며 “마지막까지 제작 중인 드라마에 대한 염려가 컸다” 고 했다.

고인은 보성고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영화 제작사 신프로덕션을 설립해 비디오테이프 제작·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80년 삼화프로덕션을 세웠고 85년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 30년 가까이 한국 드라마계의 ‘미다스의 손’ 으로 불리며 흑자 경영을 해왔다. 그가 만든 드라마는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내 남자의 여자’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명성황후’ ‘애정의 조건’ ‘불꽃’ ‘며느리 전성시대’ 등 100여편에 달한다. 대부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일부는 ‘시대의 상징’ 이라는 평가를 받은 명작이었다.

고인을 얘기할 때는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를 빼놓을 수가 없다. 두 사람은 25년 동안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다. 고인은 김 작가의 작품 대부분을 직접 제작하며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김 작가는 지금 삼화네트웍스의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고인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장,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3년에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회장 자격으로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장으로 참여했다. 당시 현지에서 북한과의 막후 협상을 통해 남북한 선수 공동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스포츠계 인사들은 "고인이 북한 선수단 관계자들을 술자리에 초청, 자연스럽게 친목과 화합의 자리를 만들자 북측이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이날 낮 빈소를 찾은 배우 최불암씨는 "한국 드라마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늘 노심초사했던 분"이라고 했다. '제빵왕 김탁구' 강은경 작가는 "폐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단 한 번도 몸이 불편하다는 기색 없이 유쾌하게 일하셨다"며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자 '김탁구 때문에 건강을 되찾았다'며 좋아하셨다"고 했다. 김수현 작가를 비롯, 장미희·김영철·윤다훈 등의 배우가 빈소를 찾았다. 정부는 이날 고인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유족으로 부인 남숙자씨와 1남1녀가 있다.

그 해, 오늘 무슨일이… 총59

  • 2015년 46년 만의 ‘오(五)둥이’ 탄생
  • 2011년 해방 후 여성교육에 앞장· 세종대 설립자 주영하 박사 별세
  • 2009년 소말리아 해적, 미국 선원 20명 탄 선박 납치
  •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 2004년 이라크 무장세력, 이라크 방문한 한국 목사 8명 억류, 5시간 만에 7명 석방-1명 탈출
  • 2004년 국내 유일의 기독교박물관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재개관
  • 2004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9.11` 조사위 공개증언
  • 2003년 ‘소녀역사’ 임정화 제14회 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서 총 6개의 한국신기록 달성
  • 2002년 김동성,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첫 전관왕 수립
  • 2001년 미국 화성 탐사선 오디세이 발사
  • 2001년 서울대 미대 초대 학장을 지낸 서양화가 장발 별세
  • 1995년 한국-니카라과, 비자면제협정 체결
  • 1995년 한국형 원자로 울진3호기 설치
  • 1994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 사임
  • 1993년 F16 전투기 야간비행 중 추락
  • 1989년 연극인 이해랑 사망
  • 1984년 한국. 브루나이 정상회담
  • 1983년 마마로니 솔로몬군도국 수상 내한
  • 1983년 소련 영국외교관 등 2명 추방
  • 1982년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관련 최기식 신부 구속
  • 1982년 서울 현저동 지하철 공사장 붕괴참사 - 사망10명 부상 42명
  • 1980년 첫 국산 구축함 `울산호` 진수식
  • 1979년 단국대, 충북 청원군서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비문인 고구려 장수왕 척경비 발견
  • 1975년 긴급조치 7호 선포. 고려대학교에 휴교령
  • 1974년 미국 야구선수 행크 아론 715홈런 달성, 베이브 루스가 세운 홈런 714개 갱신
  • 1973년 프랑스 화가 피카소 사망
  • 1971년 서독경찰, 한국대사관의 노무관, 유성근 일가족 실종 발표
  • 1971년 거제대교 준공
  •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
  • 1967년 공군 수송기 서울에 추락
  • 1966년 브레즈네프 당 서기장 취임
  • 1966년 인도 남부의 최대의 가뭄
  • 1965년 중앙정보부 경향신문의 이향백 체육부장을 간첩혐의로 구속 발표
  • 1964년 미국 우주선 타이탄 2호 무인으로 궤도 진입 성공
  • 1964년 무인우주선 제미니1호 발사
  • 1963년 워커힐 개관
  • 1963년 박정희 최고회의의장, 군정 연장 국민투표 보류 성명
  • 1962년 프랑스 국민투표
  • 1961년 1961년 대만, 불기 2505년 맞아 석가탄신 기념식 거행
  • 1958년 참전 16개국 중국에 통한각서 전달
  • 1953년 유엔(UN) 총회 서유럽 군축안 채택
  • 1953년 메이저컴퍼니사 에드먼트 오브리언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영화인 ‘맨 인 더 다크(Man in the Dark)’를 미국 뉴욕의 글로브 극장에서 상영했다.
  • 1950년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노 니진스키 사망
  • 1947년 킨제이 성(性) 연구소 설립
  • 1935년 `뉴욕타임스` 발행인 옥스 사망
  • 1931년 스웨덴의 시인 카를펠트 사망 - 1931년 노벨 문학상 수상
  • 1919년 강계 학살사건 발생
  • 1911년 천주교 한국교구, 서울.대구의 두교구로 승격. (조선대목구, 서울대목구로 개칭, 대구대목구가 분리, 설정)
  • 1911년 프랑스 산문가 에밀 시오랑 출생
  • 1905년 독립운동가 조명하 출생
  • 1904년 영국.프랑스협정 성립. 영국의 대 이집트 권익. 프랑스의 대 모로코 권익을 상호 승인
  • 1899년 서울시내 전화 개통
  • 1896년 정치가 우양 허정 출생
  • 1895년 덕수궁에 최초로 전등 사용
  • 1895년 노르웨이 탐험가 난센 북극 정복
  • 1888년 북한의 조류학자 원홍구 출생
  • 1861년 손병희 선생 출생
  • 1861년 안전 엘리베이터를 발명한 오티스 사망
  • 1835년 독일의 언어학자··교육개혁가 훔볼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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