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1일
미군 해군 정찰기, 중국군 전투기와 충돌해 중국 하이난섬에 비상착륙- 중국 남부 하이난섬(해남도)에 비상착륙 후 중국에 억류되어 있던 EP-3 정찰기.
미국 해군 정찰기 EP-3 1대가 2001년 4월 1일 오전 10시15분 중국군 전투기와 충돌한 뒤 중국 남부 하이난섬(해남도)에 비상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군 전투기 1대가 바다에 추락했다. 사고원인에 대해 미국은 "중국 전투기의 위험한 추격과 요격이 직접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미군 정찰기가 비행규칙을 위반하고 방향을 갑자기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사고 후 중국은 "미 정찰기는 하이난섬의 한 비행장에 있으며 승무원 24명은 인민해방군 초대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양국은 비상착륙한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의 처리를 둘러싸고 외교갈등을 빚어, 미국은 하이난섬 부근 해역에 구축함 3대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정찰기의 손상없는 반환과 승무원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했으나, 장쩌민 국가 주석은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하며 사과하라"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양국은 사과 수위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인 끝에 결국 미국측이 사과(very sorry)표명을 하고, 중국은 12일 24명의 정찰기 승무원을 석방하는 것으로 사건발생 12일 만에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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